정치쟁이와 국가지도자
공자는 인간을 군자와 소인으로 구분했고, 플라톤은 철인(哲人)을 아첨꾼이나 궤변가와 구별했다.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린 현대사회에서 군자나 철인을 지도자로 바라기는 어려울 것이다. 정치판의 혹독한 경쟁에서 후보로 뽑히고 또 선거에서까지 당선되려면 군자나 철인의 덕목이 오히려 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. 그러나 민주주의가 아첨과 궤변에 능한 소인배가 득세하는 제도라고 생각해선 곤란하다. 우리보다 먼저 선거 정치를 실현해 온 선진국에서는 정치인을 …
